이화자 - 남가일몽 (南柯一夢) 1941년 10월
조명암 작사 -김해송 작곡

가신다는 그 말씀을 농담으로 여겼더니
빈방 안 책상 위에 편지만 남았구려
한 많은 남가일몽 혼자서 웃어보다
편지를 갈기갈기 찢으면서 울었소


창밖에 비가 오고 귀뚜라미 우는 이밤
분단장 눈물 젖는 얼굴을 만져보며
세월에 가는 청춘 혼자서 애태울제
뜨거운 불덩어리 가슴속을 태웠소


내 가슴에 붉은 정성 초롱같은 그 생명을
행복을 찾아가는 그대를 원망하리
밤비는 하염없이 창문을 두다리오
눈물을 헤쳐가면 웃을날이 올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