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수의 밤 - 박가연 (1965)
날이 새면 언제나 소리도 없이
스러질 꽃이라오 서글픈 이내모습
하룻밤 찬 서리에 피어난 빙화
버리고 가신 님이 왜 오시나요
입술이 차거워서 눈물납니다
아~~ 애달픈 애수의 밤이여
  
비에 젖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당신이 하시던 말 가슴속 깊이 묻고
긴세월 기다리며 피어난 빙화
이 밤을 당신 품에 잠들게 하오
이 목숨 아낌없이 불태우리다
아~~ 애달픈 애수의 밤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