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등야곡 - 남신
달래지도 말고요 울리지도 말아다오
담뱃불처럼 피던 사랑 재가 된 지 오래다
이제와 내 마음을 왜 울리며 괴롭히나
야속한 님아
달래지도 말고요 울리지도 말아다오
춘향이처럼 지킨 절개 아무 소용 없더라
뿌리친 옷소매를 왜 붙들고 또 속이나
야속한 님아
달래지도 말고요 울리지도 말아다오
하룻밤 쉬는 주막이란 여기만은 아닌데
그래도 이 주막을 왜 못 잊어 찾아오나
야속한 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