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선-남인수(1942)
1. 정들자 떠나가는 차이나 항구
   병원선 뱃머리에 손을 흔들 때
   붉은 불 푸른 불이 눈에 흐른다
2. 군복을 벗어 놓고 흰옷을 입고
   상처를 만지면서 흘러갈 적에
   한 목숨 버린 동무 보고 싶고나
3. 고향을 떠나온 지 몇해 몇천리
   죽어서 돌아가잔 맹서는 젖어
   병원선 창문 아래 달빛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