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일선 (鮮于一扇)ㆍ조선팔경가(朝鮮八景歌) SP - 황금심 ㆍ대한팔경(大韓八景)
왕평 작사 - 형석기 작곡

1. 에 ~ 금강산 일만 이천 봉마다 기암이요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2. 에 ~ 석굴암 아침경(景)은 못보면 한이 되고
      해운대 저녁달은 볼수록 유정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3. 에~ 캠프의 부전고원 여름의 낙원이요
       평양은 금수강산 청춘의 왕국이라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4. 에~ 백두산 천지가엔 선녀의 꿈이 짙고
       압록강 여울에는 뗏목이 경(景)이로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다
              명승에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1934 년. 포리돌 레코드사가 내놓은 평양기생 출신인 선우일선이
부른 민요조 옛가요 중 널리 애창되고 있는 노래이다.
처음 발표 때 제목은 조선팔경(朝鮮八景)`이었는데
작사는 당시 포리돌 레코드사의 문예부장이었던 왕평(王平)이었고.
작곡은 민요조 노래 작곡의 권위자였던 형석기(邢奭基)로.
경주에서 한 여름을 지내는 동안 석굴암의 아침 경치에 도취되어
곡상(曲想)을 얻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과 명승고족. 조선팔경을 노래로 예찬함으로서
당시 시대적인 배경은 어두웠지만 이 노래는 한껏 밝고 경쾌하게 표현되었는데.
처음 발표시엔 4 절이었던 것을 분단 이후 고향인 평양에 그대로 남아
더 이상 목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 선우일선을 대신해 황금심이 다시 취입한
`대한팔경`은. 이북의 지명이 들어간 3. 4 절이 빠진 대신
새로 지어진 3 절을 다른 가사로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 초기의 여가수들 가운데는 기생(妓生) 출신이 많았다는데
30 년대 당시의 세태가 노래하는 <가수>는 천한 광대패로 여겼던지라
양가(良家)집의  딸이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었던 일이었다.
심지어 기생들까지 `박복한 팔자(八字)를 타고 나서 이 짓을 하고 있지만
광대패에 낄 수 있느냐`며 냉소했다는 일화도 있었다 한다.
그 당시 기생 출신의 여가수들은 선우일선. 왕수복. 이은파. 왕초선.
김복희. 김운선 등이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평양 명기(名妓)였던 선우일선의 목소리는
`은쟁반에 옥구슬을 굴리는 듯 하다`고 했다는데 `꽃을 잡고` `능수버들`을 불러
인기를 얻었고 `조선팔경`은 아름다운 조국에의 찬가(讚歌)로서
망국(亡國)의 한(恨)과 슬픔을 그 구성진 가락에 담고 있다.
해방후 이 노래는 `대한 팔경`으로 제목을 바꾸어 황금심. 최숙자.
박재란 등의 가수들이 불러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36 년 조선일보사 주최 백두산 등반대가 백두산 상상봉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발 아래 조국을 바라보며 눈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