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자매 실버들


실버들을 천만사 늘어놓고
가는봄을 잡지도 못한단 말인가
외로움이 아무리 아쉽다기로
돌아서는 님이야 어이 잡으랴

한갖되이 실버들이 바람에 늙고
이내몸은 시름에 혼자 여위네
가을바람에 풀벌레 슬피울때에
외로운 밤에 그대도 잠못 이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