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범정 부용대 연가
한송정 솔밭길에서
그리움을 달빛에 뿌리고
깎아지른 절벽 부용대 아래
꽃잎이 되어 흘러간 임아
전설처럼 전해 오는 슬픈 그 사연
하회탈은 알고 있는데
부용대야 부용대야 말 좀 해다오
대답없는 임의 소식을

허도령의 꿈이 깨지고
하늘마저 노해서 울던 밤
산을 휘감고 가는 낙동강 물은
천 년을 울며 흘렀구나
두고 두고 전래오는 슬픈 그 사랑
하회탈은 알고 있는데
부용대야 부용대야 대답 해다오
쓰러져간 임의 노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