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연 창부타령- 5(With 전숙희)
아니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귀치않은 이내 몸이 사자 사자 헤메어도
세파에 부대끼어 남은 것은 한 뿐이라
만고풍상 비바람에 시달리고 시달리어
노류장화 몸이 되니
차라리 다 떨치고 산중으로 들어가서
세상번뇌를 잊어볼까 아니 놀고 어이하리
얼씨구나 지화자 좋네 아니 노진 못 하 리아

아하 디리리 아하 아니 노지는 못 하리라
한 송이 떨어진 꽃을 낙화가 진다고 서러마라
한 번 피었다 시드는 줄은 나도 번연히 알건마는
모진 손으로 꺾어다가 시들기 전에 내버리니
버림도 쓰라리거든 무심코 밟고 가니
뉜들 아니 슬플손가
숙명적인 운명이라면 너무도 아파서 못 살겠네
얼씨구나 절씨구나 아니 놀진 못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