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휘 사랑
슬픔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랑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랑은 통곡 피투성이 몸부림
일치를 향한 확연한 갈라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을 실천 구체적인 실천
사랑은 투쟁 쉼 없이 가야 할
노동자의 새하얀 길이네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폭풍치고
번개치며 포효하여 핏빛으로
새로이 나는 것
그리하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 빛나는 바다
햇살 쏟아지는 파란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