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규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
햇빛은 찬란하고 밤바다는 더욱 좋고
나무엔 망고 바나나 먹음직 열려있고
배구 탁구 농구 같은 신나는 게임도 많지만
딱 한가지 여잔 없네

집에선 선물도 오고 영화와 쑈도 보고
때로는 재미도 있는 대장 잔소리도 듣고
향긋한 향수를 뿌린 위문편지도 받지만
없는 것이 하나 있지

깨끗한 옷을 입을 필요도 없고
맵시부릴 상대도 없다네

여자같이 좋은 것 어디 있을까
여자보다 귀한 것 세상 어디에 있을까

나한텐 무엇보다 여자의 부드러움
나한텐 무엇보다도 여자의 손길인데
짝 잃은 기러기같은 처량한 이 내 신세
재미없네 남자끼린

인생에는 좋은 것도 많다지만
여자와 비교할 만큼 좋은 것은 없다네

여자같이 좋은 것 어디 있을까
여자보다 귀한 것 세상 어디에 있을까

책을 봐도 답답해 술마셔도 답답해
일을 해도 답답해 생각해도 답답해

여자없는 세상은 살 맛이 없다네
껄렁한사내끼리 있어봐야
답답한 심사 풀 순 없네
이세상 무엇도 여자보단 못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