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이 아지랑이 시간들


커튼 위 화사한 햇살
얼굴에 내리는 온기
기지개를 켜고서도
한동안 그대로 난 눈 뜨지 않고
옅은 미소로 하루를 맞이해
둘이라서 행복해

LP를 한 장 고르고
고운 커피를 깨우고
창문을 열어 마시는 착한 아침의 공기
내 맘을 씻어 너도 그러니
둘이라서 행복해

얼굴이 봄을 닮은 내 사랑
거울 때문인 걸까
하긴 어지간히 너그럽지
무얼 보여주지 않아도
영화와는 다르대도
아지랑이 시간들
둘이라서 행복해



시간이 우릴 닮아가게 해
습관도 비슷해 져
하긴 어지간히 노력하지
나와 다른 그대라서
하루가 재밌어서
또 하루를 기다려
둘이라서 행복해

아지랑이 시간들
둘이라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