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마음의 이야기

우연히 전해들었던 그대의 소식에 잠을

이루지 못했죠

아직 잊지 못했다면 한 번쯤 만나보라던 친구의

이야기를 생각했죠

어둠을 가로지르며 내리는 빗속을 한참동안

서성이다 비에젖은

내모습이 비춰진 거울앞에서 부질없는

일이라 말했죠 하지만 그토록 오랜동안 간직해온

내마음의 이야기들을 언어의 유희일뿐이라 해도

그대에게 들려주고 싶어

그대를 잊지 못하는 내가 미워졌던 그런 날들도

때론 있었지만 그대를 사랑했었던 나의 마음은

아직도 변함없다는 것을 우리가 항상 만났던

그곳의 찻집은 이젠 보이지 않았죠

어색하게 움추린 채 두리번 거린 후에야 그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