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무지

오늘도 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
지 조그만 지하철 벤취위에 내작은 몸을 맡겼을 때
내 옆에 앉은 눈먼 장님의 희미한 하모니카 소리에
나는 동전 한잎을 꺼내어 조그만 바구니에 던졌을
때 그 노인은 내게 말했지 나즈막히 작은 목소리로
사람들의 동전이 아닌 눈물을 동냥하러 다닌다며 이
기심 속에 아직 남아있는 사랑을 동냥하러 다닌다는
그 선명한 노인의 한 마디에 난 변명을 할 수가 없
었어
세상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진실에 눈먼채로 그렇게
들 살아가고 이런 진실을 외면환 채 살아가면 우리
들도 눈먼채로 그렇게들 사는거야
오늘도 지친 하루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많은이
의 지하철 노란선 밖에 있는 무표정한 수 많은 표정
들은 오늘도 무엇을 얘기하려 공허함 속에서 있는
가? 노란선 밖을 넘지 못한 무의미한 이기심들속에
누가 만든 진실들을 따르고 누가 만든 진실들을 파
괴하나 그 누가 아는이 있다면은 이렇게 지친내게
말을해줘 아주 선명한 목소리로 내게 말을 해준 동
전 한잎에 깨달은 그 사실만은 나는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