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나 이제서야
하얀 아침이 되어 창을 열어보니
비에 젖은 새들 날아가고
노란 꽃잎에 닭린 하얀 빗물위엔
고운 햇살 아름다워

내 가슴에 기댄 바람 속엔
슬픈 너의 항기 묻어있고
밤새 내린 비에 젖어있는
우리 아픈 이별
기억해

왜 힘든 이별 해야 하는지
어떤 기억을 먼저 지워야 하는 지도
모르는 내게 아무 얘기도 없이
빗속에 너를 보았지

나 이제서야
내가 간직한 외로움 알았어
나 이제서야
내게 남겨진 사랑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