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나뭇잎들이
노랗게 물들 때쯤
내 가슴은 더
시려 오네요
그대도 내 생각에
잠 못 이루고
앙상한 나뭇가지만
기다리나요
내 꿈은 소박합니다
그저 그대와 앉게
낙엽 쌓인 벤치 위에
해 저물 때까지만 앉게

손잡고 거릴 거니는
저 사람들은
그 소중함을
알고 있을까
밤이 되면 켜지는
저 불빛들
왜 내 맘은 더
어두워질까
내 꿈은 소박합니다
그저 그대와 앉게
낙엽 쌓인 벤치 위에
해 저물 때까지만 앉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