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언제부터 그렇게
날 기다리고 있었니
차가웠던 바람에
몹시도 추웠을 텐데
두 눈 가득 고인
눈물 숨기며
나를
바라보는 너
예전처럼 내 품에
꼭 안아줘도 괜찮니
하고 싶은 얘기가
너무나 많았었는데
한마디도
생각나지 않아서
너만
바라보는 나
행복하게
잘 지낼 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오지
않을 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네가
지금 내겐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수 없겠지
나를 떠나간 네가
견딜 수 없이 미워서
나보다 네가 많이
아프길 바랬었는데
야위어진
너의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파
행복하게
잘 지낼 거라던
다시는 날
찾아오지 않을 거라던
그 약속
먼저 어겨준 네가
지금 내겐 얼마나
한없이 아름다운지
생각보다
참 힘들었다고
다시는 날 떠나는 일
없을 거라고 나에게
다짐하고 있는 너
지금 네가 얼마나
고마운지 넌
알 수 있겠니
이번엔 그 약속
지키는 거니